2025. 3. 31. 11:39ㆍ카테고리 없음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마음 한편이 무겁고 두렵죠.
"이 길이 맞을까?",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계속 맴돌곤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회의를 느끼는 시점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입니다.
이 시기는 몸과 마음의 체력이 다소 떨어지기 시작하고, 동시에 일의 성장 곡선이 더딘 정체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걱정을 앞세워 '변화'를 미루거나 포기하기도 하죠.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다른 분야로 방향을 틀어 새로운 직업, 삶의 방식, 성취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들은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단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하나씩 실행에 옮긴 사람들일 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실전 사례 중심으로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상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 어떤 일을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담담하게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나에게 맞는 커리어 전환 방향은 무엇일지,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단순한 감동 스토리를 넘어, 실질적인 정보와 전략을 함께 담아, 실제로 도움이 되는 커리어 전환 안내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의 진심 어린 변화의 시작에 이 글이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영어 교사에서 에듀테크 스타트업 대표로
영어교사로 15년을 보낸 윤정민 씨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커리어 전환을 결심했습니다.
교육학 전공도 아닌 그는 처음엔 막막했지만, ‘실제 교육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도구를 만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밤마다 UX 디자인, 서비스 기획, 프로그래밍을 독학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교사용 콘텐츠 자동화 플랫폼.
현장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은 이 플랫폼은 출시 6개월 만에 200개 학교에 도입됐고, 1년 후에는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적으로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윤 대표는 말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경험이 결국 새로운 일을 위한 자산이 되더라고요.”
배울 점
- 기존 경력을 버리지 않고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형태로 전환
-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이 성공 포인트
- 초기에는 직장과 병행하며 ‘작은 테스트’를 통해 방향을 탐색
공기업 사무직에서 디지털 마케터로
공기업에 12년간 근무했던 김선호 씨는 ‘안정적인데 너무 지루한’ 현실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는 퇴근 후 틈틈이 블로그 운영, SNS 광고, 콘텐츠 제작을 공부하며 마케팅 세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였지만, 점차 '실적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운영하던 스마트스토어가 월 100만 원의 수익을 넘기자 본격적인 커리어 전환을 결심했습니다.
이후 그는 스타트업의 마케팅 인턴으로 들어가 실무 경험을 쌓았고, 지금은 이커머스 기업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배울 점
- 퇴근 후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학습과 실험
- 소규모 프로젝트로 성과를 증명하고 레퍼런스 확보
- ‘직무 중심 이력서’로 경력 전환에 성공
간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획자로
10년 넘게 병원에서 근무하던 박지은 씨는 의료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주최한 공모전에 참여해 ‘환자용 복약 알림 앱’을 기획했고, 이를 계기로 한 스타트업에서 제품 기획자로 채용되었습니다.
비전공자였지만 간호사로서의 ‘현장 인사이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점이었죠.
지금은 앱 개발 및 UX 설계에 참여하며, 새로운 의료 서비스 기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배울 점
-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직무를 확장한 전략
- 비전공자의 약점을 강점(현장 경험)으로 전환
- 공모전, 해커톤 등을 활용한 기획 포트폴리오 구축
무역회사 영업직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대학교 졸업 후 7년간 무역 영업을 해온 조한결 씨는 점점 더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고, 마침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한 개발자 브이로그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독학으로 코딩을 시작했고, 온라인 부트캠프에 등록해 HTML, CSS, JavaScript, React 등을 배우며 깃허브에 포트폴리오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중소 IT 기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기존 영업 경력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장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울 점
- 명확한 직무 설정과 커리큘럼 기반 자기주도 학습
- 깃허브, Notion 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중심 전환
- 과거 경험을 단절하지 않고 연결 고리로 활용
육아맘에서 UX 콘텐츠 전략가로
출산 후 5년의 경력 단절을 경험한 김수현 씨는 아이를 키우며 자연스럽게 모바일 UX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 교육용 앱을 분석하며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기 시작했고, 그 글이 입소문을 타며 에이전시에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이후 UX 콘텐츠 전략가로 입사해 사용성 분석, 콘텐츠 구조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커리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배울 점
- 경험을 콘텐츠로 전환하며 영향력 확보
- 브런치, 블로그 등으로 자기표현 → 포트폴리오 기능
- 틈틈이 준비하되, 진심 어린 관심에서 시작
회계사에서 금융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서울 소재 회계법인에서 일하던 윤하진 씨는 숫자를 다루는 일보다 '설명하고 가르치는 일'에 더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는 유튜브에 ‘회계 쉽게 설명하기’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고, 6개월 만에 1만 구독자를 넘겼습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크리에이터로 전환했으며, 지금은 강의, 출판,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연 수익 2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배울 점
- 전문성과 대중성의 접점에서 차별화
- 퇴사 전 채널 운영으로 반응 테스트
- 콘텐츠 → 브랜드 → 수익 다각화 모델 구축
서비스직에서 CX 매니저로 전환
카페 매니저로 일하던 임대성 씨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에 특히 강점을 보였습니다.
그는 ‘고객 경험(CX)’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온라인 교육으로 이론을 익힌 후 고객 리뷰 분석, 개선안 제안 프로젝트를 자비로 진행했습니다.
이 자료를 정리해 스타트업에 지원했고, CX팀의 주니어로 입사해 지금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배울 점
- 경험 속 키워드를 추출하고 새로운 이름 붙이기
- 자발적 프로젝트로 실무 능력 입증
- 실무자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 활용
연관 질문 FAQ
Q1. 커리어 전환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A. 본인이 전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탐색과 정보 수집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파악해야 합니다.
Q2. 포트폴리오가 꼭 필요한가요?
A. 네. 특히 실무 중심의 직무(디자인, 마케팅, 기획, 개발 등)는 포트폴리오가 경력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Q3. 전공이 다르면 불리한가요?
A. 전공보다는 ‘관련 경험’과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전공자도 실무 경험이 없다면 똑같이 시작선에 있습니다.
Q4. 나이가 많아서 전환이 힘든 건 아닐까요?
A.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실무 중심 산업에서는 오히려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5. 연봉이 줄어들까봐 걱정돼요.
A. 초기 연봉이 감소할 수 있지만, 1~2년 후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봉 회복 또는 상승한 사례가 많습니다.
Q6. 퇴사를 먼저 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최대한 사이드 프로젝트와 학습으로 실력을 키운 후, 안정적인 전환이 이상적입니다.
Q7. 이직 말고 창업은 어떨까요?
A. 창업은 전환의 한 형태일 뿐입니다. 다만, 충분한 문제 인식과 해결 아이디어가 있어야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Q8. 커리어 코치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요?
A. 자기 탐색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아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