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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가을 사진 산책, 단풍 색을 살리는 작은 습관 토요일 오후, 공원 나무들이 하루가 다르게 색을 바꿔 가는 게 보입니다. 카메라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 하나면 가을 사진 산책은 이미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예요.사진이 잘 나오는 날은 장비가 좋은 날보다 빛이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단풍 색을 살리는 작은 습관 몇 가지를 들고 가볍게 걸어 보겠습니다.오후 늦은 빛이 단풍의 친구입니다한낮의 햇빛 아래에서는 단풍잎 색이 하얗게 뜨거나 그림자가 거칠게 갈라지기 쉽습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빛이 옆에서 비스듬히 들어와 잎의 색이 한결 진하게 살아납니다.그래서 가을 사진 산책은 시간을 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해 지기 전 한 시간 남짓, 그 시간이 오늘 산책의 본편입니다. 그보다 일찍 나갔다면 전반전은 그냥 ..
베란다 텃밭 가을 파종, 상추와 쪽파부터 심어 보세요 여름 텃밭이 더위에 지쳐 끝난 자리, 빈 화분만 베란다에 남아 있는 집이 많을 겁니다. 가을은 사실 베란다 텃밭을 다시 시작하기에 꽤 좋은 계절이에요.한낮의 열기가 빠져 해충이 줄고, 잎채소는 서늘한 날씨에서 오히려 단맛이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이라면 상추와 쪽파, 이 두 가지부터 권합니다. 가을 파종은 더위보다 햇빛 자리를 먼저 봅니다가을 채소가 못 자라는 가장 흔한 이유는 온도가 아니라 빛입니다. 베란다에서 하루 중 햇빛이 직접 드는 시간이 긴 자리를 먼저 확인하세요.상추 같은 잎채소는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서 잎이 얇고 약해집니다. 화분을 놓을 자리를 정하는 일이 씨앗을 고르는 일보다 먼저입니다. 남향 베란다라면 유리창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가 가을볕에도 무난해요.상추는 씨앗보다 모종이 첫 성공에..
주말 베이킹 첫 도전은 머핀, 반죽 한 그릇이면 충분해요 베이킹을 시작해 보고 싶은데 선뜻 손이 안 가는 이유를 꼽으면, 대개 도구가 많아 보여서입니다. 그런데 머핀은 그 걱정이 제일 적은 메뉴예요. 볼 하나, 거품기 하나, 머핀틀 하나면 첫 도전이 시작됩니다.게다가 머핀 반죽은 발효도, 반죽 치대기도 없습니다. 섞어서 틀에 담고 구우면 끝나는 구조라 주말 오전 한나절 취미로 딱 좋은 크기입니다.재료는 실온에서 시작하는 게 첫 번째 요령입니다기본 머핀 재료는 버터, 설탕, 계란,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우유가 전부입니다. 여기서 초보가 가장 많이 걸리는 지점은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버터와 계란이에요.차가운 재료끼리 섞으면 버터가 덩어리진 채로 남아 반죽이 분리되기 쉽습니다. 굽기 시작하기 30분쯤 전에 버터와 계란을 꺼내 실온에 두는 것, 이 준비 하나가 결..
첫 뜨개 작품은 티코스터부터, 코바늘 한 개면 시작됩니다 실 한 타래와 바늘 하나를 앞에 두고 첫 코를 잡던 날, 열 번쯤 풀었다 다시 떴습니다. 그래도 저녁 무렵에는 컵 아래 깔 수 있는 작은 네모 하나가 완성돼 있었어요. 뜨개질의 첫 작품은 그 정도 크기면 충분합니다.가을이 되면 뜨개질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날씨가 서늘해지면 실을 만지는 감촉 자체가 포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연말 선물까지 시간을 계산해 보기 좋은 계절이기도 해요.첫 바늘은 코바늘이 다루기 쉽습니다뜨개질은 크게 대바늘과 코바늘로 나뉩니다. 대바늘은 바늘 두 개로 코를 주고받으며 뜨고, 코바늘은 바늘 하나로 코를 걸어 당기며 이어 갑니다.처음에는 코바늘 쪽이 실수를 고치기 편합니다. 한 번에 걸려 있는 코가 적어, 잘못 뜬 부분만 살짝 풀어 되돌리기가 수월해요. 목도리처럼 긴 작품을..
퇴근 후 15분, 좋은 문장을 베껴 쓰는 필사 시작하기 밤 10시가 넘어 씻고 나왔는데도 손은 습관처럼 휴대폰으로 갑니다. 영상 하나만 더 보자던 게 어느새 30분. 그런 밤이면 책상 서랍에 넣어 둔 노트를 꺼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필사는 좋아하는 책의 문장을 손으로 그대로 베껴 적는 취미예요. 읽을 때는 눈으로 훑고 지나가던 문장도 한 글자씩 따라 쓰다 보면 호흡이 다르게 느껴집니다.비싼 장비도, 남에게 보여 줄 결과물도 필요 없습니다. 노트 한 권과 펜 하나면 오늘 밤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필사는 거창한 공부가 아닙니다필사라고 하면 국어 시간의 받아쓰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맞춤법을 외우거나 글씨를 교정하려고 하는 일이 아니에요.좋은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면서 그 문장이 왜 좋은지 손으로 느껴 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시 한 편, 에세이 한 단락처럼 짧..
수채화 배경이 얼룩질 때, 평면 워시 한 장부터 연습해봅니다 수채화로 하늘이나 배경을 한 색으로 칠했는데 붓자국이 줄처럼 남고 중간중간 얼룩이 생기면 자꾸 덧칠하다가 더 번져 막히기 쉽습니다. 첫 시도가 얼룩지거나 경계가 깨져도 괜찮아요. 처음에는 그림보다 한 장의 평평한 워시를 만드는 연습부터 해보면 좋습니다.평면 워시는 같은 농도의 색을 넓은 면에 고르게 이어 칠하는 기본 연습입니다. 붓에 충분한 물감을 머금고 종이를 약간 기울인 뒤 한쪽에서 반대쪽으로 젖은 가장자리를 이어갑니다.첫 장이 얼룩져도 괜찮습니다. 색을 덧칠해 고치기보다 물감 양과 붓 속도를 바꿔 새 종이에서 다시 시도해보는 편이 원인을 보기 쉽습니다.먼저 필요한 색을 한 번에 넉넉하게 만들어둡니다칠하는 중간에 색을 다시 섞으면 농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팔레트에 충분한 양의 물과 물감을 섞어 전체..
떨어진 단추 다시 달기, 실 매듭부터 구멍 왕복까지 차근차근 셔츠 단추 하나가 떨어지면 바늘을 어디부터 넣어야 할지 몰라 한참 들고 있게 됩니다. 처음에는 예쁘게 꿰매는 것보다 단추가 있던 자리를 찾고, 실이 풀리지 않게 시작과 끝을 묶는 순서만 익혀도 충분합니다.단추 구멍이 두 개인지 네 개인지 먼저 보고 비슷한 색 실과 바늘을 준비해봅니다. 실을 너무 길게 쓰면 엉키기 쉬우니 팔 한 뼘 정도 다루기 편한 길이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첫 시도에서 삐뚤어져도 괜찮아요. 같은 구멍을 몇 번 왕복하면서 단추가 흔들리지 않는 정도만 만들어보면 됩니다.떨어진 자리에 단추를 놓고 위치부터 맞춥니다셔츠에 기존 실자국이 남아 있다면 그 자리에 단추를 올려봅니다. 다른 단추와 높이가 맞는지 보고 구멍 방향도 비슷하게 맞춰두면 완성했을 때 덜 어색합니다.실은 바늘귀에 끼운 뒤 끝..
핸드드립 첫 비율, 물 500mL에 원두 약 27.5g부터 맞춰봅니다 핸드드립을 처음 하면 원두를 얼마나 넣어야 할지부터 자꾸 헷갈리고, 한 잔은 너무 진하고 다음 잔은 밍밍해서 막히기 쉽습니다. 감으로 숟가락을 떠 넣기보다 물과 원두 비율 하나를 기준점으로 잡아두면 다시 조정하기 편합니다.SCA 브루어 시험에서는 시작 비율로 물 1L에 커피 55g을 사용합니다. 집에서 물 500mL를 쓴다면 같은 비율은 원두 약 27.5g이에요.이 숫자가 모든 원두의 정답은 아니지만 첫날 맛의 기준선을 만드는 데는 쓸 수 있습니다.물 1L에 원두 55g을 첫 기준으로 잡습니다처음 계량할 때는 물 1L에 원두 55g이라는 비율을 기준으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물을 절반인 500mL 쓴다면 원두도 절반인 약 27.5g으로 맞춥니다.주방저울이 있다면 원두와 물을 모두 g 단위로 재면 매번 ..